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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림 평상
살아있는 두근거림 『두근두근 내 인생』
그 누가 『두근두근 내 인생』을 미워할 수 있을까? 주인공인 한아름을, 아니 김애란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책장을 넘길 때마다 군대에서 편지봉투를 여는 이등병의 마음이었다. 이렇게 설레는 마음으로 책을 읽었던 적이 오랜만이다. 문장 하나 하나마다 김애란의 숨이 느껴졌다. 익숙한 듯 하면서 낯선 그녀의 첫 장편, 첫 문장들. 한 단어를 선택하는데 한참을 깜빡이는 커서를 바라보는 그녀의 모습이 아른거렸다. 그녀의 문장은 그렇게 연애편지를 보내는 것처럼 신중했지만, 겉으로는 아닌 척 쿨했다. 17살에 부모가 된 청춘과 17살이 된 아들 아름이. 하지만 일찍 늙는 조로증에 걸린 아름이는 80살의 몸을 가지고 있다. 불치병에 걸린 소년의 이야기. 자칫하면 흔하디 흔한 신파가 되었을 아픈 순간에도 그녀는 유머..
감상/책
2012. 1. 22. 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