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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림 평상
살아있네! (2015 전교연 여름 연수를 다녀와서)
무대를 떠나며 마지막으로 느티나무를 올려다보았습니다. 왜 그 순간이 되어서야 볼 수 있었을까요? 형형으로 흔들리는 잎들의 표정을. 진작부터 그랬으면 좋았을 걸. 그래서인지 잔향이 옅어지지 않습니다. 지날수록 기억은 흐려지겠지만, 어떤 감정들은 선명해지기도 하지요. 벌써부터 지난 날들이 그리운만큼 아득해집니다. 저는 연수에 오기 전, 일주일에 하루만 빼고는 드라마 진행을 했습니다. 초,중,고 대학생, 부모와 자녀, 일반인부터 어르신까지. 참 다양한 사람들과 연극으로 만나고 헤어졌습니다. 준비만으로도 정신이 없던 날들이었지요. 방학을 하고선 사정은 좀 나아졌습니다. 그런데 빈틈이 생긴 순간, 나의 몸과 마음이 구축한 세계가 바닥나고 있는 것을 느꼈습니다. 모든 작가는 작가이기 이전에 독자이지요. 저도 참여자..
Drama
2015. 8. 11. 2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