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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림 2016. 7. 26.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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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은 닳은 말발굽

게르조차 견디지 못해

사막으로 쏟아지는 밤


맨살에 부딪혀

세말하는 별자리


소녀는 오늘도 국경을 넘어

백지를 달리는 이름의 획


빛과 어둠에 부둥키는

머나먼 가루의 나라







글을 남기는 사람들은 더 가깝게 느껴진다.

친구의 생일에 이야기를 보탰다.

몽골 여행이나, 자기 이름으로 된 장르를 쓰겠다는 그런 말들.


모든 것을 벗어나 달리는 문장을 상상했다.


재밌는 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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